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BS를 다음 타깃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뉴스가 나왔다.
하지만 곧 "투자는 사실이나 주주 행동 계획은 없다"는 기사도 연이어 나왔다.
행동주의 투자, 행동주의 펀드, 행동주의가 뭐길래 도대체 이 난리일까?
주주행동주의
보통 주주들은 배당금이나 주식의 시세차익에 신경을 쓴다. 주주들이 경영을 같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본인의 이익에 신경을 쓴다. 내가 애플의 주식을 샀다고 해서 애플의 경영에 참여하려고 산다기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거니까. (애플 주식 없음) 주주행동주의는 말 그대로 주주가 기업의 지배 구조와 경영에 개입하면서 적극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이다.
행동주의 투자
행동주의 투자란 일정한 의결권을 확보하고 자산 매각, 구조조정, 지배 구조 개선 등을 요구해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도 찾아봤는데 뜻은 똑같고 투자 전략 대신 헤지펀드라는 말이 들어갔다.
하지만 난 헤지펀드가 뭔지 모르지.
헤지펀드
주식, 채권, 파생상품, 실물 자산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 목표 수익을 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이다.
대규모 자금을 굴리는 100명 미만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파트너십을 결성한 뒤 조세 피난처에 거점을 마련해 활동하는 사모펀드 형태가 일반적이다.
✅ 사모펀드 (private equity fund : PEF)
사인(사사로울 사私 사람 인 人 : 사사로운 개인?)간 계약 형태로 운영되는 펀드인데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 공모펀드랑은 달라서 운용에 제한이 없다고 한다.
- 투자신탁업법 : 100인 이하의 투자자
- 자본시장법 : 49인 이하(50인 미만)
사모펀드는
-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전문 투자형 사모펀드 👉 헤지펀드
-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거나 경영 · 재무 자문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로 나뉜다.
사모펀드는 자산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자본 참여를 하여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기업의 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취한다.
행동주의 펀드의 장점
- 그들의 목표는 투자 기업의 주가를 올리는 것!
: 헤지펀드의 목적은 이익 실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률이 오를 수 있도록 기업의 지배 구조에 적극 개입한다. - 주주가치를 높인다
: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분리 상장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여 주주의 가치를 높인다.
행동주의 펀드의 문제
하지만 행동주의 펀드의 행보를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 그들은 전문 경영인이 아니다. 그들이 항상 옳을 수 없다.
- 차익만 내고 본인들은 빠져버린다. 장기적인 회사의 성장이라고 볼 수 있는가?의 문제가 있다.
정도 가 있는 것 같다.
얼라인파트너스와 국내금융지주
1월에 얼라인파트너스는 국내 금융 지주사들의 주주 환원율이 최소 50%는 넘겨야 한다며 시중 은행에 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해외의 경우 주주환원율이 평균 60%가 넘어가는데 우리나라는 20% 중반에 머물고 있고 그 때문에 은행주가 저평가 된다는 이야기.
얼라인파트너스와 SM엔터테인먼트
얼마 전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이수만의 개인회사인 라이크 기획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매년 약 200억씩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계약 종료를 요구한 것.
SM 현 경영진과 얼라인, 이수만과 하이브 연합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면서 SM엔터테인먼트는 열흘 새 44%가 급등했다.
얼라인파트너스의 행보에 사람들의 입꼬리가 올라간 이유
- 이전과는 다르다
: 가치 투자를 표방하면서 본인들의 이익만 쏙 빼먹고 주가를 폭락시키던 기관과는 다르다는 이야기. 은행 지주사들에게 이 정도 제안은 누구라도 했을 법한데 아무도 안 했던 일을 한 것이다.
✅ 얼라인파트너스가 은행 지주사들에게 요구한 것 : 대출 성장률을 줄이고 배당을 50%까지 올릴 것.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의견을 회사에 전달하기가 어려운데 얼라인파트너스가 그 일을 해주었다는 것. - 주가가 올랐다
: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지주와 우리금융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데 두 곳 모두 주가가 오르고 있고 SM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
❗ 하지만 사모펀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기 때문에 무조건 옳다고 볼 수 없으며 상황에 따라서 이익을 위해 경영에 방해를 주기도 하므로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SBS에 제안할 만한 것
- 배당 늘릴 것 : SBS의 영업이익은 1000억 원 대로 추정되는데 현금배당성향은 13%, 배당수익률은 2.2% 수준이라고 한다.
- 드라마 편성 늘릴 것 : 2018년에 20개 안팎에서 코로나19 때는 10편으로 반 토막이 났는데 디즈니 플러스와 계약하면서 실적을 개선하려면 드라마를 더 많이 만들라고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
- SBS 자회사 스튜디오 S 상장금지 : SBS 자회사인 스튜디오 S는 2021년 10편, 2022년 12편, 2023년 15편 제작이 예상되나 동종업계의 시가총액 감소 등으로 인해 얼라인이 자회사 상장의 경우 주주 가치 훼손 카드를 꺼내들지 않을까 하는 전망.
😶 주주 행동 계획은 아직 없다는 기사가 나왔으니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 조세 피난처란 무엇인가? 다음에 알아봐야겠다.
오늘의 정리
얼라인파트너스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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